한미 양국정부는 10일 참가인원 20여만명 규모로 실시해온 연례 팀스피리트 훈련을 올해에는 약 10%(2만명) 감축,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김지욱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팀스피리트 90훈련이 3월14일부터 약 2주일동안 지난해보다 2만여명 줄어든 18만여명 규모로 열린다』며 『이를 위한 미군의 병력이동ㆍ전개는 2월초부터 시작되며 4월말까지 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소병력은 참가비율을 기준으로 미군의 경우 5천여명 규모이며 개인ㆍ기동장비와 예산도 10%정도 감축되지만 항공모함등 중장비 동원과 상륙ㆍ도하작전 등 훈련내용은 종전과 같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축소방침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응하는 조치에 북한측 군사훈련에 대한 우리측 참관 초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사 당국자는 나토동맹국과 바르샤바조약국간의 선례에 따라 휴전 당사국인 북한 중국외에 체코 폴란드 스위스 스웨덴 등 4개 중립국에 대해서도 훈련참관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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