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대형호재 없자 낙담/“부푼기대감 오히려 역효과”평○…증시가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연두기자회견에서 대형호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된 10일상오9시 증권사 임직원및 투자자들은 TV앞에 모여 앉아 증시에 도움이 될만한 대북관계및 경제관련 호재를 기다리며 이날의 주가추이를 점쳤다.
투자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제의 통신 통행 통상의 3통제의등에선 예상했던 수준이란 반응을 보였으나 금융실명제가 거론되자 실망하는등 전반적인 기자회견 내용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없다는 판단.
주가에도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전장에만 종합주가지수가 6포인트가량 내렸다.
이같은 주가하락에 대해 증시에선 노대통령이 기자회견만하면 주가가 떨어지니 역시 「노태우대통령과 주가는 역시 인연이 없다」란 평가.
○…노대통령은 취임하던날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88년2월26일 주가는 잔뜩 기대를 걸었던 대통령취임사에 호재가 없자 종합주가지수가 21.69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 바로 3일뒤인 3ㆍ1절 기념사후 4ㆍ11포인트 떨어져 투자자들이 주가와 인연이 없는 대통령으로 평가하기 시작.
그후 10여차례의 기자회견시마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기자회견=주가하락」이란 기현상을 보였다.
이날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일부투자자들은 기자회견때마다 주가가 떨어지기만 하기야하겠냐며 일부투자자들은 기관을 동원해서라도 주가를 받칠것으로 판단했으나 역시 주가는 미끄럼질쳤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시마다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 일부 증시관계자들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담대로 국가원수의 정책발표에 대해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감을 갖기 때문이란 평가.
또 소문도 많고 특정사안을 부풀리길 좋아 하는 증시풍토에서 기자회견 이전에 회견내용 대부분이 유출,과대 포장되기도해 투자자들이 「소문에사고 발표에 팔라」는 증시격언대로 행동,주가가 하락할수 밖에 없다는 지적.<황치혁기자>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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