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이붕 중국총리는 10일 국영TV 및 라디오방송을 통해 북경지역 계엄령을 11일 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이총리는 이날 작년 5월20일의 계엄선포 배경과 정당성을 강조하며 『당중앙과 국무원은 최근 북경과 전국의 정세가 안정되고 계엄업무가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된 것으로 판단,계엄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계엄해제발표직후 천안문 광장일대에 배치됐던 인민무장경찰(무경) 병력대부분은 철수를 시작했으며,천안문광장에는 11일 0시이후 병력의 완전철수와 함께 다시 개방됐다.
중국당국은 작년 5월20일 반정부시위가 대규모화 하면서 천안문광장을 비롯,동성 서성 숭운 선무 석경산 해정 풍태 조양구등 북경시내 8개구지역에 계엄령을 내렸었다.
계엄해제발표 이틀전인 지난 8일 당중앙과 국무원은 이미 각 성ㆍ시ㆍ자치구의당ㆍ정간부들에게 통지문형식의 당내부문서를 발송,계엄해제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사후대비책을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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