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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임시자문위」구성/독립요구 수만명 시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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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임시자문위」구성/독립요구 수만명 시위속

입력
199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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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인민전선 합의… 최근사태 관리/「고」방문 맞춰 발트3국 합병취소 요구 집회계획【모스크바ㆍ빌니우스 외신=종합】 리투아니아 민족주의단체 「인민전선」이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리투아니아공화국 방문을 하루앞둔 10일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독립요구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인민전선」과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은 공동으로 「리투아니아 임시 자문위원회」구성에 합의했다고 이단체의 리만타스ㆍ카나피에니스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이 위원회가 「위기의 시기」에 모든 일을 관리하는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말하고,리투아니아 대중들에게 「위기」기간중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랑 파랑 빨강 3색의 국기를 든 2만5천명의 리투아니아인들은 이날 리투아니아가 소련연방으로부터 탈퇴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캐시드럴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인민전선」은 이날 시위자들에게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했으며 고르바초프에 모욕적이거나 적대적인 슬로건을 사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오는 11일에도 소련이 지난 40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등 발트해 연안3국을 병합한 것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르바초프서기장은 당초 예정을 하루 연기해 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리투아니아공산당 간부 및 고르바초프 보좌관이 9일 말했다.

「인민전선」의 한관계자는 고르바초프의 방문에 앞서 빌니우스를 방문한 소련 중앙당 이념담당정치국원 바딤ㆍ메드베데프는 인민전선 지도자들에게 시위를 취소해주도록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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