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ㆍ호텔서 환각상태 혼음… 11명 수배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ㆍ채동욱검사)는 9일 호텔ㆍ아파트 등지를 돌며 국내에서 최초로 독성이 강한 코카인ㆍLSD 등 마약을 상습복용하고 국내정상급 모델들과 환각상태에서 혼음해온 광고모델겸 서울 노량진청과 부사장 노충량씨(30ㆍ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1동601호)와 여자광고모델 김명자(25),심양희(22) 김지연(27ㆍ본명 김용자),우혜련양(23) 등 모두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여모델 10명과 예비역대장의 아들 김수창씨(29ㆍ대학생)를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노씨는 지난87년 10월 모델협회대상 수상자인 톱모델 김지연양을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빌라로 데려가 김양 몰래 콜라에 히로뽕을 타서 먹이고 환각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졌으며 6개월가량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아파트 김양의 집과 자신의 집에서 LSDㆍ코카인 등을 파이프에 담아 번갈아 흡입,환각상태에서 변태성행위를 해왔다.
노씨는 이보다 앞서 86년7월에는 당시 정상급 모델인 김수영양(25ㆍ본명 김명자)과 동거하는 등 지금까지 정상급모델 5명을 집이나 호텔로 끌어들여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왔다.
검찰수사결과,노씨는 독성이 강한 마약을 혼용해 피해망상증,결벽증,의처증에 시달려 상대모델들을 마구 폭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노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알게된 재일동포 강광수씨(수배중)와 일본인 혼마씨(본간) 등으로부터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코카인ㆍLSD 등을 받아 밀반입,최음제로 사용해왔다.
검찰은 노씨가 지난88년초 일본으로 광고촬영차 출국하면서 국내 정상급 여배우를 대동,동경 신주쿠(신숙)의 호텔에서 함께 LSD를 투약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노씨가 접촉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씨는 지난83년 전두환 전대통령의 친형 기환씨가 인수한 노량진수산시장 창업주의 손자로 현재 ㈜서울수산청과 부사장이면서 베네통,세자레ㆍ파시오티 등 이탈리아제의류 및 제화수입업체인 신화월드엔터프라이즈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노씨는 또 압구정동 이태원 신촌 등지에서 「안주」 「레뜨로」 등 고급레스토랑과 카페 7개업체를 운영중이며 모패션업체와 J화장품의 전속모델로 일하기도 했다.
◇구속자 ▲노충량 ▲김명자(모델) ▲정호진(25ㆍ카페마담) ▲심양희(모델) ▲김용자( 〃 ) ▲이미경(20ㆍ여ㆍ모델) ▲안진규(32ㆍ신화월드엔터프라이즈 전무) ▲우혜련(예명 서현진ㆍCF모델) ▲김영세(35ㆍ에쿠스패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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