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정훈특파원】 중국은 7개월 동안 지속돼온 북경시 일원에 대한 계엄령을 10일 자정을 기해 해제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관련기사4면> NHK방송은 계엄군 당국이 북경대측에 계엄해제를 사전통보,계엄해제후 학생지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하고 중국의 계엄령 해제는 대미ㆍ대일 등 서방측과의 관계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4면>
그러나 계엄해제에도 불구하고 북경시 주변에 인민해방군을 증원 배치하는 등 군의 특별경계태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NHK방송은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5월20일 호요방 사망이후 시민ㆍ학생들의 민주화 요구시위가 격화되자 북경시 일원에 계엄령을 발동했으며 지난해말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정권이 붕괴된 후에는 특별경계태세를 강화해 왔다.
한편 모리야마(삼산) 일본 관방장관은 9일 상오 기자회견에서 『북경시 일원에 내려졌던 계엄령이 10일을 기해 해제된다는 정보가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만일 계엄령이 해제된다면 제3차엔차관(90∼95년) 공여동결조치 해제에 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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