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럭금 승진 임원수 크게 줄어/삼성ㆍ대우 인사앞서 최소화 진땀어려워진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기업들의 군살빼기 전략이 승진대상 축소ㆍ인원감축ㆍ기구통폐합에 의한 인력재배치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 올해 임원승진인사를 마무리한 현대그룹의 경우 임원승진수가 지난해 2백명선에서 1백26명으로 대폭 축소됐고 지난해 1백4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던 럭키금성그룹도 승진임원수가 1백37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임원승진감축은 인건비절약 및 효율적인 인력활용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같은 바람은 여타 그룹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대우그룹은 인사를 앞두고 그룹본부에서 각사별로 생산성제고차원에서 적정임원숫자를 내려보내 승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임임원승진 68명을 포함해 1백92명이 대거 승진,창업이래 최대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던 삼성그룹은 임원승진 억제방침에 묶여 각계열사별로 승진대상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데 승진자수가 지난해보다 1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으며 지난해 1백60명을 승진시켰던 대우그룹도 올해는 승진폭이 1백40명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선경그룹도 올해 임원승진이 지난해보다 약20%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은 또 기구통폐합ㆍ인원재배치 등의 방법으로 인원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은 경차사업에 신규인력을 뽑지 않고 기존인력을 방출하는 방법으로 인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이를 위해 이미 임원3명을 대기발령시킨데 이어 1백29개 이던 부를 1백16개로 축소했다. 대우조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구를 축소,현재 3천명수준인 관리직인원을 92년까지 2천명으로 줄여나갈 방침.
현대자동차는 최근 생산과 판매를 분리,중복인원을 줄인다는 방침아래 영남지역판매권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넘기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상당수 관리직 사원들이 써비스의 영업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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