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접촉서… 「핵 금지」 가입도 시사【동경 AP 연합=특약】 북한은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한 자유왕래와 분단장벽 제거 제의와 관련,지난 5일 북경에서 가진 미국과의 6차 접촉에서 미국측에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동경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북한은 핵무기 확산을 감시하고 규제하는 비핵확산국제협약에 가입하는 문제를 놓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의중에 있다고 미국측에 밝혔다.
북한이 남북 자유왕래에 대한 미국측의 협조요청과 핵확산금지협정에 가입할 의사를 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신은 특히 최근의 동서독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개방을 언급하면서,미국이 분단국의 장벽 개방을 환영하는 입장이라면 남북한을 가르고 있는 휴전선에 설치된 콘크리트장벽 제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성은 신년사에서 분단장벽을 제거,자유왕래를 실현하며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분야를 전면개방해야 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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