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ㆍ의류ㆍ주방기기ㆍ잡화등 외제품들의 수입단가가 국산품보다 낮거나 비슷한데도 국내소비자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이들 수입품은 수입단가보다 최소한 4배 이상의 유통마진을 붙여 최종소비자 가격을 결정함으로써 수입상 및 판매상들의 엄청난 폭리와 함께 국내물가를 자극하고 허영심을 부추겨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는 전자제품ㆍ의류ㆍ주방기기ㆍ화장품ㆍ잡화ㆍ가정용품 등 품목별 수입비중이 큰 소비재 44개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소비상품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최종 소비자가격이 높은 원인은 대부분의 수입상품들이 수입업자도매상중간도매상소매상등 3∼4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고 각 단계마다 최소한 30% 이상의 유통마진을 붙여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험이 없는 영세수입상들이 대거 수입에 참여,재고 등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마진폭을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 수입품이면 값도 비싸고 고급품이라는 허영심이 충동구매를 불러일으켜 과소비현상을 초래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컬러TV는 대우전자의 20인치(모델명 DHQ2090)가 47만7천원,아남전자의 29인치짜리(CK2988)가 1백27만1천원인데 비해 일본소니사의 20인치짜리(25XR10)가 1백20만∼1백30만원에 팔리고 있고 미쓰비시사의 27인치짜리(KV27VXMT)가 1백79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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