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동경폭락」 신속전달5일 하오 2시50분 동서증권 17층의 종합증권매매센터(트레이딩센터) 대형전광판에 소련 고르바초프서기장의 피격설과 함께 동경증시가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서증권 전 지점의 단말기를 통해 즉시 이같은 정보가 전국으로 전달됐다.
동서증권이 자본자유화와 기관투자가들의 대량매매 및 해외투자 정보를 신속처리하기 위해 투자관리 법인영업채권 국제영업업무를 한 곳에 집결시킨 트레이딩센터의 문을 연 첫날 정보의 신속전달을 통해 성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92년 자본자유화를 앞두고 외국금융기관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한 동서증권이 뉴욕 동경 홍콩등 국제금융시장에선 신속ㆍ체계적인 정보수집의 필요성에 따라 일반화 돼있는 트레이딩센터(사진)를 5일 설립,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동서증권이 60평 규모에 30명의 전문요원으로 24시간 가동시킬 트레이딩센터는 세계최대의 일본산요증권 트레이딩센터(1천평ㆍ2백명)의 전산시스템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날 고르바초프의 실각설이 국내증시에 즉각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정보전달의 신속성을 감안하면 종합정보 집합창구로서의 트레이딩센터는 일단 합격수준이란 증권업계의 평가.
동서증권에 의하면 트레이딩센터가 자본자유화와 함께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확대로 세계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 증가 ▲국내외 투자가간의 원활한 거래를 위한 매매체결장소 제공 ▲기관투자가의 확대로 대량매매의 신속처리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계속 보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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