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위장 회의… 최근 3년간 최저노총(위원장 박종근)은 5일 올봄 임금인상 요구율을 17.3∼20.5%로 결정했다.
노총이 정한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총이 가이드라인을 공식 제시한 지난 88년(29.3%)과 89년(26.8%)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총은 이날 전국 20개 산업별 노련위원장 회의에서 이같은 인상요구율을 결정,각 산별노련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각 산별ㆍ업종ㆍ단위노조들은 노총의 인상률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인상요구율 산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총은 올 인상요구율을 17.3∼20.5%까지 차등제시한 것은 노총이 책정한 4인가족 최저생계비(월 78만3천69원)에 미달하는 계층은 20.5%,상회계층은 생계비 상승률 만큼인 17.3%를 인상,임금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총의 요구에 대해 사용자단체 대표인 경총은 아직 적정인상률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노총과 같이 저임금업종은 10% 안팎,고임금업종은 10% 미만의 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돼 올봄 임금교섭도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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