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공동개발」 협의위해 정부 “적극 도와줄 방침”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금강산 공동개발문제 협의를 위해 오는 4월께 북한을 2차로 방문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초 전격적인 북한방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개발 등을 논의,본격적인 남북경제교류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가 뒤이어 닥친 공안정국 등으로 실종되다시피 했던 정명예회장의 2차 방북이 최근의 세계적인 해빙기류와 정부의 적극적인 남북관계개선 움직임에 따라 1년여만에 실현되는 셈이다.
5일 정부당국 및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북한측과의 약정서 합의내용추진을 위해 4월께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은 3월말이나 4월초 소련을 방문하는 길이나 돌아온 직후 북한을 방문,소련방문의 성과까지도 북한과의 논의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개발을 중심으로 원산조선소 확장등 지난번의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북한 대성은행측과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당국자는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사업추진에 대해서는 허용한다는 차원을 넘어 여러각도에서 적극 도와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의 2차 방북은 남북 고위당국자회담의 실현등 남북관계가 예상보다 급진전될 경우 1개월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위축됐던 남북경제교류는 다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23일부터 2월1일까지 열흘간 북한당국초청으로 방북,금강산개발,시베리아 소금ㆍ가스ㆍ콕스 공동개발진출,원산조선소ㆍ철도차량공장 합작설립 등에 합의했었으며 같은해 4월 2차로 방북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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