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거래혐의 체포ㆍ이송【워싱턴ㆍ파나마시티 외신=연합】 미국의 파나마침공으로 축출된 전파나마 실권자 마누엘ㆍ안토니오ㆍ노리에가장군(51)이 3일 밤 (현지시간) 9일 동안 은신중이던 파나마주재 교황청대사관을 나와 미군에 투항,재판을 받기위해 미국에 압송됐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노리에가는 「파나마정부가 모든 것을 잘 알고있는 상태에서」자발적으로 투항했다고 밝히고 『노리에가의 체포로 미국은 파나마내 미국인 인명보호와 파나마민주회복,파나마 운하협정수호및 노리에가 체포등 작년12월20일 감행한 군사개입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선언했다.
노리에가는 이날하오8시50분(한국시간 4일상오10시50분) 교황청 대사관에서 걸어나와 대기중이던 미군헬리콥터에 탑승,파나마시티내 하워드 공군기지로 이송된후 미마약단속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C130 수송기편으로 4일상오 2시45분(한국시간 4일하오 4시45분) 플로리다주 홈스테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노리에가는 곧 바로 엄중한 경비망이 구축된 마이애미지법구내로 이송되었다.
부시대통령은 노리에가가 지난 88년 그를 마약거래혐의로 기소한 마이애미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히고,미국은 그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할 것이나 『그를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한 사실은 마약판매혐의자가 법망을 피할수 없다는 미국의 진지한 결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로마교황청과 파나마주재 교황청대사관이 최근 수일간 보여준 공평하고 대정치가다운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는데,소식통들은 망명요청자를 절대로 축출하지 않는 교황청의 정책으로 미루어 노리에가의 투항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군복차림 핼쑥한 표정
○…노리에가는 3일 은신중이던 교황청대사관을 라바오교황청대사와 함께 걸어나와 대사관을 포위중인 미군에 체포돼 대사관건너편 교회부속학교에 대기하고 있던 미군의 블랙호크헬기에 실려 인근 하워드공군기지로 압송됐다.
흰색군복차림에 핼쑥한 표정의 노리에가는 공군기지에서 미연방마약수사국(DEA)에 이첩됐다.
○정부통한 설득 큰 역할
○…노리에가의 투항은 미국 남부군사령부가 그의 정부 비키ㆍ아마도를 통해 벌인 설득작전도 큰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측은 억류중이던 아마도를 석방해 교황청대사관으로 들여보내 투항하도록 설득한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마도는 노리에가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결정은 당신 손에 달려있다』고 투항을 호소했다.
○최고 1백45년 징역형
○…마이애미와 탬파시 연방검찰에 마약밀매혐의로 기소된 노리에가는 유죄판결을 받을경우 최고1백4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며 1백10만달러의 벌금형이 병과될것으로 미정부관리들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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