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동포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중국 길림성 연변지역과 소련 연해주지역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하는 문제와 이들 공단에 종사할 인력을 북한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동남아지역을 제외한 해외공단후보지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산동성을 검토했으나 기업경영상 효율을 높이면서 현지거주 우리 동포들에게도 고용기회를 주기 위해선 동포집단 거주지역에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길림성의 연변지역과 소련의 연해주에 전용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기업인과 합동으로 현지조사반을 구성,올 상반기중 현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중국및 소련당국과 공단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들 지역에 공단이 조성될 경우 동포들을 우선 취업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대그룹이 지난해말 소련측과 연해주 스베믈라야지역 삼림(약30억평) 공동개발과 제재목ㆍ합판ㆍ가구 등을 합작생산키로 한 데 이어 나홋카경제특구에 연산 2만1천톤 규모의 합작 비누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현대측의 북한인력 활용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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