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조사는 “호전”우리나라 주요기업 경영자들은 올 1ㆍ4분기중 국내경기가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고있다.
4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1ㆍ4분기중 국내 경기에 대한 기업실사지수(BSI)는 59.7로 나타나 지난해 4ㆍ4분기의 1백2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조사대상인 삼성ㆍ현대등 20대 기업그룹을 포함,제조업 건설업 도소매 숙박업 금융보험업등 전국 7백7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임원중 압도적 다수가 1ㆍ4분기 국내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BSI는 앞으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수에서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수를 빼 이를 지수화 한 것으로 BSI가 1백 이상이면 경기호전,1백 이하이면 악화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최근 발표된 산은ㆍ주택은ㆍ기은등 3개 금융기관의 올 1ㆍ4분기 BSI는 모두 1백을 웃돌아 이번 기획원 조사결과와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올 1ㆍ4분기 들어 BSI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주요기업 경영자들이 수출감소,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 및 원화절상,투자심리위축 등이 겹쳐 당분간 경기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BSI가 50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83년 경제기획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6.1,20대 기업그룹이 50.0 등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대기업ㆍ제조업체 일수록 1ㆍ4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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