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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택시운전사 행려병자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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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택시운전사 행려병자로 처리

입력
199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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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빈 택시만 발견된채 실종됐던 서울 성광택시소속 운전사 박철호씨(29ㆍ서울 강서구 공항동 657의2)가 실종 6일만인 4일 경기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성가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음이 밝혀졌다.경찰조사결과,박씨는 구랍30일 상오7시30분께 부천시 역곡2동 한성연립앞 길에서 손과 다리 등 세곳을 흉기로 찔리고 머리가 깨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그러나 부천경찰서 역곡파출소는 박씨가 심한상처를 입었는데도 지문채취 등 신원파악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박씨를 단순행려병자로 입원시켜 신원수배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씨는 발견당시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으며 점퍼안주머니에는 현금 3만2천원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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