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잡고 15분 원고 읽은 李
웃고 있던 尹 표정 굳었다
2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만에 처음 열린 영수회담의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날씨 얘기를 주제로 환담이 끝나고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작심한 듯 미리 준비한 모두발언을 15분가량 쏟아냈다. 이에 환한 웃음으로 테이블에 앉았던 윤 대통령도 심각한 표정으로 이 대표 발언을 경청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길어진 회담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분쯤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인사를 나누며 회담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