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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교황에게 직접 세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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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교황에게 직접 세례 받았다

입력
2014.08.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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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故이승현군 아버지, 비공개 세례성사

세례명도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로 받아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막내아들 승현군을 잃은 이호진씨가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씨의 세례식은 17일 오전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 내 성당에서 이뤄졌다. 이씨의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인 성인 프란치스코를 딴 ‘프란치스코’다. 이씨는 세례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이호진씨 페이스북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막내아들 승현군을 잃은 이호진씨가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씨의 세례식은 17일 오전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 내 성당에서 이뤄졌다. 이씨의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인 성인 프란치스코를 딴 ‘프란치스코’다. 이씨는 세례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이호진씨 페이스북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성사를 하고 있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사진=이호진씨 페이스북.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성사를 하고 있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사진=이호진씨 페이스북.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으로 직접 세례를 받았다.

17일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7시께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56) 씨에게 세례를 줬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세례성사는 이 씨의 딸 아름씨, 이씨가 거주하는 안산지역을 관할하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신부 1명이 동석한 채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족들 심정▶ 기사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이 씨로부터 세례를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이씨의 대부(代父)는 교황대사관 직원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기록상으로는 한국 신자가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것은 25년 만이다.

앞서 1989년 10월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젊은이 성찬제'에서 예비신자 교리를 배우며 세례를 준비하던 청년 12명이 선발돼 당시 방한했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집전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의 기도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힌디어, 라오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된다.

[세월호 유족 보듬었던 교황의 모습]

● 17일 세월호 추모리본까지 단 교황

17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성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슴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리본과 손에는 오래된 가방을 직접 들고 방문했다. 서산=사진 공동취재단
17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성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슴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리본과 손에는 오래된 가방을 직접 들고 방문했다. 서산=사진 공동취재단

● 17일 세월호 유족에게 세례성사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막내아들 승현군을 잃은 이호진씨가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씨의 세례식은 17일 오전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 내 성당에서 이뤄졌다. 이씨의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인 성인 프란치스코를 딴 ‘프란치스코’다. 이씨는 세례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이호진씨 페이스북
세월호 침몰 참사로 막내아들 승현군을 잃은 이호진씨가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씨의 세례식은 17일 오전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 내 성당에서 이뤄졌다. 이씨의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인 성인 프란치스코를 딴 ‘프란치스코’다. 이씨는 세례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이호진씨 페이스북

● 16일 광화문 시복식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 15일 대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 14일 방한 직후 공항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한 뒤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한 뒤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일정 따라잡기]

넷째날①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

셋째날②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셋째날① 서소문 순교성지 참배

둘째날②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둘째날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세월호 유족 만남

첫 날③ 한국 주교들과 만남

첫 날② 대통령 면담 및 연설

첫 날① 프란치스코 교황 입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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