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은 영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대구의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11시부터 대구, 경남 양산·합천·창녕·함안·의령·밀양, 경북 청도·김천·고령·경산·영천·구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평년(19~27도)에 비해 5~7도 가량 높을 전망이다. 대구 34도를 비롯해 청주 32도, 광주 32도, 대전 31도, 서울 29도 등 기온이 크게 오른다. 최저 기온은 12~21도로 예상된다. 더위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31일에나 한 풀 꺾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는 전날에 이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8일 제주도와 광주, 세종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이 ‘나쁨’을 기록했는데 29일에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격한 운동은 하지 않고 유치원, 학교도 실외학습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반응에 따라 오존 생성이 활발하고 국외 오존의 영향도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었던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일부 내륙 지방에는 새벽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운전할 때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지방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차차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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