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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튀니지에 ‘부산형 드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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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튀니지에 ‘부산형 드론’ 띄운다

입력
2018.08.02 11:32
수정
2018.08.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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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최적 생육환경 조성 활용

최근 현지서 시스템 구축 착수식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협약 체결

“아프리카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청사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서 세 번째는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청사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서 세 번째는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아프리카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청사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및 튀니지 정부가 함께한 착수식에는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에드 라데헤리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장관, 사미르 베트타이에브 농수산자원부장관, 엘 아지지 AfDB 북아프리카사무소장, 조구래 튀니지 대사를 비롯한 튀니지 정부관계자와 이 사업을 주관한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범위 등 세부계획 발표와 함께 아프리카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동시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지난 5월 부산에서 개최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기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가 승인한 부산시와 AfDB 간 첫 경협사업이다.

부산시(주관 부산테크노파크)는 AfDB와 협력해 향후 10개월간(내년 4월까지)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온ㆍ습도, 병충해, 간수 적정시기 등 농작물의 최적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튀니지 현지에서 드론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비 11억원은 코아펙 신탁기금(KTF)을 통해 제공된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는 이날 AfDB 고위급 관계자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이자 올해 AfDB 연차총회 도시인 부산시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착수식에 참석한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장관 등 AfDB 고위급 관계자들도 튀니지 시드부지드 지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도입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드론 기술 전수와 드론 전문인력 양성은 AfDB 회원 국가들과는 차별화 된 기술협력 전략으로, 아프리카 과학기술을 혁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AfDB와 적극 협력, 미개척 시장이자 농업용 및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유망 시장인 아프리카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의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시스템 등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를 AfDB 및 튀니지 정부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시-AfDB 간 첫 경협사업으로 국내 드론산업이 아프리카로 진출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아프리카에 드론 기술 전수와 인력양성교육을 통해 부산-아프리카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뜻 깊은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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