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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곧 돈'...박성현, 움직이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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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곧 돈'...박성현, 움직이는 중소기업

입력
2017.0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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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예상대로였다. 박성현(24)은 든든한 지원군들을 등에 업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박성현은 호쾌한 장타로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새로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곧바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기업들이 움츠러들면서 한동안 후원사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상황은 올 해 들어 조금씩 달라졌다. 박성현은 서브 스폰서 계약을 속속 맺더니 마침내 메인 스폰서 계약도 체결했다. 3개월 가까이 끌어왔던 메인 스폰서 계약이 매듭지어지면서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LPGA 첫 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는 하나금융그룹의 KEB하나은행이다. 하나금융은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그룹이다.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의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KEB하나은행 측에서 박성현 프로가 원하는 조건들을 많이 수용했다. 계약금 자체도 선수 레벨에 맞고, 인센티브 같은 부분도 선수가 동기부여 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사실상 최고 대우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KEB하나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확정한 것은 맞지만, 세부 계약 조건들이 다 정해진 것은 아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과 KEB하나은행 측의 계약은 며칠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16일 조인식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박성현의 올 해 수입은 스폰서 계약금과 성적 인센티브, 대회 상금, 초청료, 기타 등 합쳐서 수십 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인 셈이다.

박성현 측은 지난 2일 LG전자와 2019년까지 3년간 후원을 받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해당 금액을 연간 3억 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박성현은 올 시즌 상의 왼쪽 가슴에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로고를 달게 됐다. 박성현은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캐디백 등 용품과 관련해선 테일러메이드와 손을 잡았다. 이밖에 의류는 빈폴골프, 골프화는 나이키골프, 공과 장갑은 타이틀리스트와 계약했다. 아우디를 수입해 판매하는 고진모터스와도 계약을 연장했다.

박성현은 당초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도 후원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올 해 박성현이 골프 관련 국제대회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사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8)나 리듬체조의 손연재(23)를 후원하고 있지만, 여자골프 선수를 후원해오진 않았다. 대한항공은 박성현의 국위선양 가능성을 높게 보고 후원을 결정했다.

한편 박성현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하기로 했다. '슈퍼 루키' 박성현은 모자에 KEB하나은행 로고를 달고 쟁쟁한 스타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박인비(29), 전인지(23), 김세영(24), 장하나(25), 김효주(22), 유소연(27), 양희영(28)은 물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 2위 에리야 쭈타누깐(22ㆍ태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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