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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소망은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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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소망은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입력
2018.01.02 16:5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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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참가로 평화올림픽 만들고

북핵 문제 해결되도록 최선

작년에 재해ㆍ사고 겪으며 책임감”

각계 대표ㆍ일반 국민 245명 참석

홍준표ㆍ안철수ㆍ유승민은 초청 거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네 손가락 피아노 연주자인 이희아씨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네 손가락 피아노 연주자인 이희아씨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무술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5부 요인을 포함한 각계 대표들과 일반 국민들을 초청한 청와대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해 새 아침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첫 해맞이를 하며 소망을 비는데,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면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두 가지 소망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해 “마침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다”고 환영의 뜻을 표한 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에 대해선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넌 할 수 있어’를 연주하며 축가를 불렀다. 특히 가수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바꿔 부르자, 문 대통령 내외가 함께 불렀고 참석자들도 열띤 박수로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연주를 마친 이씨에게 다가가 안아주었고, 이 씨도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떡만둣국으로 오찬을 한 뒤 행사장 밖에 마련된 소망나무에 ‘소망카드’를 매달고 기념촬영을 했다.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인사회에는 총 245명이 참석했다. 정치ㆍ경제 등 각계 대표 인사들과 함께 이례적으로 일반국민도 초청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이 중에는 지난해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추모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에게 안겨 위로 받았던 김소형씨와 포항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른 수험생 등 18명이 특별 초청됐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청와대의 초청을 거부했다.

경제계에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태원 회장은 장하성 정책실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고, 임 실장은 특별 초청된 일반국민들과 함께 다른 테이블에 자리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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