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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미완의 야권연대로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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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미완의 야권연대로 석패

입력
2014.07.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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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노회찬·3위 김종철 합산표는 나경원에 앞서

한명숙 석패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데자뷰

재보궐선거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패배를 확인 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패배를 확인 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7ㆍ30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서 미완의 야권연대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노 후보가 얻은 3만7,382표(48.69%)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얻은 1,076표(1.40%)를 합하면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의 3만8,311표(49.90%)를 앞선다.

노 후보는 선거 막판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초반 열세를 만회하면서 순식간에 동작을을 경합지역으로 만들며 돌풍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나 당선인을 확실하게 따라잡기 위해선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와 단일화한 김 후보와 2차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통진당의 종북논란을 부담스러워 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감안해, 김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은 상태로 선거를 치렀다. 물론 2차 단일화 시 역풍을 맞았을 것이란 반론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완의 야권연대가 노 후보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노 후보가 제3 후보의 득표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지만,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노 후보의 득표로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이 석패한 악연도 있다. 당시 노 후보는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3.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 후보의 득표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상대로 0.6%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두는데 빌미를 제공했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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