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0분 동안 10만여발의 불꽃이 밤하늘에 작렬하는 초대형 불꽃쇼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화그룹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올해 13회째인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제는 국민 축제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마법’이다.
축제의 스타트를 끊는 미국 팀 ‘멜로즈 파이로테크닉스’는 달콤한 감성을 불꽃에 담아 ‘사랑은 마법’이란 주제를 형상화한다. 이 팀은 최근 일본ㆍ베트남 불꽃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실력파다. 이어 필리핀의 ‘드래곤 파이어웍스’가 최근 유행하는 전자댄스음악(EDM)에 동양의 대중음악을 결합시킨 요란한 음악을 배경으로 화려한 ‘뮤지컬 불꽃쇼’를 선보인다.
마지막은 한화가 장식한다.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음악과 불꽃, 영상, 음성해설이 결합된 이야기가 있는 불꽃쇼를 펼친다. 사람의 마음 속 감정들을 에너지, 사랑, 희망, 기쁨 등 4가지 이름을 붙인 불꽃으로 담아내겠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별, 사자, 개구리 등 캐릭터불꽃, 고스트불꽃, UFO 불꽃 등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이템들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불꽃과 안전 관리ㆍ행사 비용 등을 포함해 약 40억원을 투입한다. 불꽃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교통편과 관람하기 좋은 명당 자리를 알아보려면 행사 홈페이지(www.hanwhafireworks.com)를 참조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