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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택시 등 전국 최초 사업 실현 산실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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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택시 등 전국 최초 사업 실현 산실 아산시

입력
2017.06.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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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생태계 복원과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아산시의 대표 정책이다. 이 정책은 2015년 세계 물 포럼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아산시 제공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생태계 복원과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아산시의 대표 정책이다. 이 정책은 2015년 세계 물 포럼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마중택시, 실개천 살리기, 고령자 고용 등 다양한 생활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아산의 마중택시를 벤치마킹한‘100원 택시’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마중택시는 시내버스가 닿지 않고 마중버스마저도 운행할 수 없는 오지의 주민을 버스 정류장까지 오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아산시는 2012년 마중택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입 당시 선거법 논란도 일었지만 요금을‘100원’받으면서 일명 ‘100원 택시’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전국 50여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해 다양한 이름으로 운행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생태계 복원과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아산시의 대표 정책이다. 2015년 세계 물 포럼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의 공약이었던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41개 마을 실개천을 유지관리 중이며 2018년까지 45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2015년 12월 전국 최초로 노령 아파트 경비원의 처우 개선과 고용 보장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파트는 55세 이상 경비원의 고용유지에 힘쓰고, 신규 고용에 나설 경우 월급의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지하에 있던 경비원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처우개선도 이끌어 냈다. 이후 서울, 부산, 창원시 등이 이를 도입했다.

최근 아산시는 장기간 노사분규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갑을오토텍 일부 노동자에게 긴급 복지 지원 차원에서 생활비 지원을 결정했다. 해고 통보를 받거나 근로 빈곤 여성에 대한 생활비 지원 사례는 있었지만 노사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지원은 처음이다.

시는 청사 건축 과정에서 이론과 기술정보를 축적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여건을 감안한다면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할 때 시민 행복에 더 다가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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