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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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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신년사

입력
2017.01.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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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1일 시민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이들은 현 국가 위기를 걱정하며 올해 역점사업으로 팍팍해진 서민들의 삶을 위로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각 신년사는 핵심내용만 그대로 옮겼다.

“상식의 사회로…불평등 극복 노력”

▦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대한민국은 ‘암울한 시대’와 ‘위대한 역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암울한 시대는 정치권력, 자본권력, 학벌권력 등 기득권 동맹이 만들어냈다면, 위대한 역사는 상식의 사회를 꿈꾸는 평범한 국민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대교체의 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이번에 국민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분연히 일어서 당당하게 국민권력시대를 열었습니다.

1%의 기득권을 위해 99%가 불평등한 사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는 경제와 복지, 성장과 분배를 구분하지 않는 모두의 경제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제안했습니다.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했던 경제민주화, 노동존중, 일자리와 복지정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서울시는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보편복지시대를 열었고, 2020년까지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는 공격적인 목표를 추진하며 ‘국가책임보육’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확대 시행될 청년수당과 생활임금제는 ‘한국형 기본수당’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리빌딩 원년 만들어야”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가 리더십이 실종되었습니다. 탄핵 한파로 기업과 가계의 경제 모두 혹독한 추위가 예상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적인 여건조차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촛불의 민심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안이 된 연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경제시스템도 바꿔야 합니다.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확산방지, 농가 피해보상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AI를 방지할 수 있도록 농장 형태, 농장과 기업관계 등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고민하겠습니다.

저는 촛불로 드러난 변화의 열망을 믿습니다. 2017년을 ‘대한민국 리빌딩’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시민 행복도 높이는 시정에 주력”

▦유정복 인천시장

그 동안 민선 6기 인천시는 시민 행복의 전기를 만들었습니다.

매년 역대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하고 특히, 2,000억원 정도에 그치던 보통교부세를 4,000억원 대로 확보하면서 약 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축시켰습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해도 올해 11월까지 인천의 수출 증가율은 약 16%를 기록하며, 국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굵직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인천 맞춤형 공감복지예산 약 640억원을 비롯해 2조3,761억원의 복지 관련 예산을 편성해 정책 수혜자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중학교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아이를 낳은 부부에게 감사선물도 보냅니다.

우리 청년들의 사회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지원사업도 시행합니다.

인천시립미술관 신축, 뮤지엄파크 조성, 개항장아트플랫폼을 확대한 복합문화벨트 등을 조성하고 인천발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필요한 교통망도 들어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bo.com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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