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김부선 "절박한 사람들 외면한 가책으로 집회 참여”

알림

김부선 "절박한 사람들 외면한 가책으로 집회 참여”

입력
2015.12.05 17:40
0 0

"朴정부 들어선 처음 참여... 솔직히 방송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의식 깨어있는 여배우들 많이 참여했으면... 그것이 사랑받는 것에 대한 보답"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만난 영화배우 김부선씨. 윤주영기자 roza@hankookilbo.com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만난 영화배우 김부선씨. 윤주영기자 roza@hankookilbo.com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5일 서울광장. 정부의 복면 시위 금지 추진에 대한 항의 의미로 상당수의 집회 참가자들이 마스크와 가면 등을 쓰고 참가한 가운데 낯익은 눈빛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최근 아파트 관리비 문제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배우 김부선씨.

김씨는 이날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 그 동안 절박한 사람들을 외면한 것에 대한 가책으로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이명박정부 때 집회 현장에 50번 정도 나왔지만 박근혜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솔직히 제가 먹고 사는 방송이나 영화 출연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부상을 당해 생사에 기로에 있는 백남기씨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무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은 백남기씨를 그냥 물대포로 쏴 버렸다는 건 민주주의가 뭔지 법치가 뭔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이었다”면서 “왜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는지 섬세하게 살피고 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영화계 인사들을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김씨는 “사실 마스크 쓰고 의식이 깨어 있는 여배우들이 많이 집회에 나와 주길 바랬다”며 “ 팬들의 사랑을 받고 누리기만 하지 말고 이런 데 나와서 약자들의 편에 서주는 것이 보답의 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주영기자 roza@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