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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개막식에 울려 퍼진 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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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개막식에 울려 퍼진 애국가

입력
2017.02.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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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이 19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렸다. 사진은 스노보드에서 금,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이상호와 최보군을 위한 시상식 때 태극기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 삿포로=뉴스1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이 19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렸다. 사진은 스노보드에서 금,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이상호와 최보군을 위한 시상식 때 태극기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 삿포로=뉴스1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태극기를 들어올린 이들은 19일 삿포로 데이네 스키장에서 한국 스노보드의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ㆍ은메달을 선사한 이상호(22ㆍ한국체대)와 최보군(26ㆍ상무)이다.

이날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는 1부 마지막 순서로 시상식이 마련됐다. 개막식 당일 열린 스노보드 남녀 대회전 시상식이 장소를 옮겨 개회식장에서 진행한 것이다. 이상호는 1ㆍ2차 시기 합계 1분35초76으로 우승했고, 최보군은 1분36초4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시상식에 이어 남자부 시상식이 진행되자 태극기 두 개가 가장 높은 중앙과 왼쪽에 걸려 나란히 올라갔다. 그러면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삿포로 돔을 가득 메운 관중은 다 같이 일어섰다. 이상호는 가슴에 손을 얹었으며, 현역 군인인 최보군은 거수경례를 했다.

이날 개막식은 홋카이도 지역 유일한 오케스트라인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프롤로그 공연에 이어 일본 자위대 북부군 밴드의 ‘환영 팡파르’로 1부의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대회 개최국 일본의 국기게양, 국가 연주에 이어 각국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중국이 처음 입장했고, 그 뒤를 이어 북한이 인공기를 흔들며 들어왔다. 9번째로 입장한 한국은 스키 국가대표 정동현(29ㆍ하이원)이 기수로 태극기를 높이 들고 앞장섰다. 선수단은 한 손으로는 태극기를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 등으로 개회식장의 풍경을 담았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북한 응원단이 뜨거운 환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중앙 무대를 기준으로 왼쪽 근처에는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계자들로 추정되는 북한 응원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 선수단이 들어오자 북한 입장 때 못지않게 힘차게 인공기를 흔들었다. 크게 함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한국과 북한의 국제대회 개회식 동시 입장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일본이 마지막 32번째로 행진하며 선수단 입장은 마무리됐다.

한편 동계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점화자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라다 마사히코(49)였다. 하라다는 마지막 주자로 성화를 넘겨받은 뒤 성화 제단에 불을 붙였다.

삿포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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