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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들ㆍ재벌 손자 학폭 가해자 제외’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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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들ㆍ재벌 손자 학폭 가해자 제외’ 의혹 조사

입력
2017.06.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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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교육청이 한 연예인의 자녀와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같은 반 학생을 집단 구타했음에도 학교폭력 가해자 명단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일자 해당 학교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르면 19일 서울 사립초인 A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장학은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를 찾아 관계자 면담과 관련 서류 실사 등을 통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종의 현장조사다. 교육청은 학교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 배우의 자녀와 대기업 총수 손자 등 가해 아동에 대한 처분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 언론은 A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가해자 중 한 연예인 아들과 대기업 총수 손자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이불 속에 가둬놓고 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A학교는 교육청에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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