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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 베트남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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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 베트남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입력
2017.09.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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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투자 하노이에 전기차공장‘비코모터스’설립

베트남 N&G사와 합작법인 세워 내년 1월 착공

엠비아이 유문수 회장(계약서를 든 두 사람 중 왼쪽)과 응우엔후앙 베트남N&G그룹회장이 12일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비코모터스’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 제공
엠비아이 유문수 회장(계약서를 든 두 사람 중 왼쪽)과 응우엔후앙 베트남N&G그룹회장이 12일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비코모터스’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 제공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변속기 전문기업인 ‘엠비아이’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

엠비아이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하노이에 전기자동차·전기오토바이·전기스쿠터 생산업체인 ‘비코모터스(VIKO MOTORS)’를 설립하기로 N&G그룹과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엠비아이와 N&G는 향후 7년간 총 10억 달러를 투자해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내에 비코모터스 공장을 세워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1차 투자금의 15%인 2,250만 달러를 자본금으로 10월 중 하노이에 합작 법인을 설립한 뒤 내년 1월 생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엠비아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2단 변속기 및 감속기 관련 핵심 특허기술을 비코모터스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다국적회계컨설팅기업에 의뢰한 기술가치평가 금액을 특허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비코모터스는 전기자동차와 핵심부품 조립·생산라인을 갖춘 뒤 소형승용(4~5인승)전기자동차와 SUV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변속기 및 감속기, 파워트레인 등을 생산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과 동남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엠비아이는 2년 전부터 베트남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시 정부, 파트너사인 N&G그룹과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엠비아이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장부지 제공 ▦수출입 관세 우대 ▦엠비아이 특허기술 제품의 베트남 국가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최근 4년 동안 판매량이 3배나 급증하는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곳”이라며 “세계 최고의 엠비아이 변속기 기술로 경쟁력높는 전기차를 생산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비아이 독자 모델인 전기차모터 2단변속기
엠비아이 독자 모델인 전기차모터 2단변속기

청주에 둥지를 튼 엠비아이는 25여년간 오직 변속기 연구 개발에 전념해 국내·외 특허 100여개 이상을 보유하는 있는 세계적인 변속기 전문업체다.

N&G그룹은 자동차·오토바이 사업 부문을 비롯해 산업단지 건설, 물류 유통, 부동산 개발, 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굴지의 대기업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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