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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영부인’ 사진으로 보는 김정숙 여사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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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영부인’ 사진으로 보는 김정숙 여사의 일주일

입력
2017.05.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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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 딸 다혜씨 그리고 손자와 함께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 딸 다혜씨 그리고 손자와 함께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미소 가득한 얼굴, 친화력 넘치는 행동…

시종일관 특유의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62) 여사는 대선 기간부터 문 대통령만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선거 유세기간 내내 친화력을 발휘했던 그는 영부인이 된 후에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유쾌한 영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숙 여사의 일주일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청와대에 도착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분수대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청와대에 도착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분수대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19대 취임식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회를 떠나며 환영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19대 취임식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회를 떠나며 환영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 19대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김정숙 여사는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최초로 한복을 입지 않고 양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순백의 원피스와 꽃무늬가 그려진 자켓은 김 여사의 기품 있는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었고, 검은 구두와 진주 귀걸이는 우아함을 더했다. 이 날 의상은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벗어나 적극적인 역할을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식 동안 김 여사는 밝은 미소로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활발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사 준비하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사 준비하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관저로 이동하기 위해 가벼운 짐을 넣은 가방을 들고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관저로 이동하기 위해 가벼운 짐을 넣은 가방을 들고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떠나기 전 입구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영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떠나기 전 입구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관저로 이동했던 13일, 김정숙 여사는 이웃 주민들과 애틋한 작별인사를 나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 근처에는 아침부터 그를 배웅하는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김 여사는 환송 나온 주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0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한 시민이 자신의 억울함을 소리치자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 이날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한 시민이 "배고프다 밥도 못 먹고 여기에 왔다. 내 억울함을 들어 달라"는 말에 음식을 내어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1
0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한 시민이 자신의 억울함을 소리치자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 이날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한 시민이 "배고프다 밥도 못 먹고 여기에 왔다. 내 억울함을 들어 달라"는 말에 음식을 내어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1

이날은 김정숙 여사가 한 민원인을 집으로 깜짝 초대하며 친서민 행보를 보인 날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아침부터 홍은동 자택 근처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60대 여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 여사는 민원인을 직접 만났다. 김 여사는 아직 밥을 먹지 못했다는 민원인의 말에 관저로 데려가 라면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신당동에 거주한다는 민원인은 사저엔 들어가진 않고 컵라면을 받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여사가 민원인의 손을 잡고 관저로 들어가는 장면은 많은 국민에게 ‘소통하는 영부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청와대 입성 후에도 김정숙 여사는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하는 중이다. 14일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를 ‘영부인’이 아닌 ‘여사’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참모진에게 권위적인 모습이 있는 ‘영부인’보다는 독립적인 의미를 가진 ‘여사님’ 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뜻을 전했다.

1 문재인 대통령(왼쪽 첫 번째)이 15일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에 출근하기 위해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 두 번째)의 배웅을 받으며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오른쪽 첫 번째) 등과 함께 관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 문재인 대통령(왼쪽 첫 번째)이 15일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에 출근하기 위해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 두 번째)의 배웅을 받으며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오른쪽 첫 번째) 등과 함께 관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뒤쪽에 김정숙 여사가 일행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뒤쪽에 김정숙 여사가 일행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서 첫 출근을 하는 15일, 김정숙 여사는 화사한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문 대통령을 직접 배웅을 했다.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의 어깨를 잡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바지가 너무 짧아 새로 사야겠다”는 김 여사의 말에 문 대통령이 “요즘엔 이런 게 유행”이라 답하는 등 일상적인 대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정숙 여사는 문 앞까지 나와 수행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등 문 대통령 일행이 멀리 떠나갈 때까지 배웅을 했다.

김빛나 인턴기자(숙명여대 경제학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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