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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트로피 들어올린 고진영, 스폰서도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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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트로피 들어올린 고진영, 스폰서도 함께 웃었다

입력
2017.10.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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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인천=김의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9,000만 원)이 역대 최다 갤러리를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대회 마지막 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었고 선수를 후원하는 기업들 역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대회가 열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 코스(파72ㆍ6316야드)에는 지난 12일부터 4일 간 6만1,996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첫날부터 5,772명을 동원하며 1라운드 역대 최대 갤러리를 기록을 갈아치웠고 3,4라운드에서도 최다 갤러리 기록이 수립됐다. 그야말로 폭발적 반응이었다.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하나금융그룹이 200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는 더욱 남달랐다. 대회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대회 수입은 현재 집계중인 상태지만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매출이 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갤러리 티켓 수입 등 매출이 매년 오르는 추세이지만 이번 대회는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스윙하는 고진영/사진=연합뉴스

선수를 후원하는 스폰서도 웃음꽃이 피었다. 우승자 고진영의 모자 앞면과 상의에는 주류업체 하이트진로 로고가, 모자 측면에는 업체의 대표 맥주인 MAX로고가 새겨져 있다. 고진영을 따라다니는 구름 갤러리들은 물론 TV로 지켜보던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로고가 끊임없이 노출된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올 초 고진영과 3년간 국내 최고 수준 대우로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골프단 관계자는 구체적 금액에 대해 “선수들과 계약할 때 금액은 오픈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하며 “고진영 선수의 우승 소식은 당연히 기쁠 수밖에 없다. 우승이 곧바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벨류를 높이는 측면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와이드앵글(K2코리아) 브랜드 상하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와이드앵글은 2015년부터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고진영을 후원했고 둘의 성적 고공행진과 함께 업계도 성장했다. 와이드앵글은 2014년 9월 론칭한 후발 골프 의류 브랜드지만 2년 만인 2016년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와이드앵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전 세계에 노출했고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로축구,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구단들은 스폰서,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골프는 선수들과 상생하며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최근 기업들은 스포츠 팀에 스폰서를 하기보다 개별 스폰서를 선호하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골프가 가장 주목 받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LPGA 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이 동반 라운딩을 통해 시청률 상승 등 스폰서에도 엄청난 광고 효과를 가져다 줬고 앞으로도 골프 업계는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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