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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명 태운 선박 푸껫서 침몰… 절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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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명 태운 선박 푸껫서 침몰… 절반 실종

입력
2018.07.06 13:45
수정
2018.07.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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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 선체 수색 시작

대부분 中관광객… “한국인 없어”

5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푸껫 섬 근처에서 선박 전복사고 직후 구조된 관광객들이 부두에 도착하고 있다. 푸껫=AP연합뉴스
5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푸껫 섬 근처에서 선박 전복사고 직후 구조된 관광객들이 부두에 도착하고 있다. 푸껫=AP연합뉴스

태국 남부 푸껫 인근 해상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높은 파도에 뒤집혀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태국 일간 방콕포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푸껫섬 남쪽 10㎞ 해상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 97명을 태우 ‘피닉스’호가 침몰했다. 피닉스호는 당일치기 일정으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관광객을 태우고 라차 섬을 방문했으며, 본섬으로 복귀하는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어선과 긴급 출동한 해군 함정이 일부 관광객을 구조에 나섰지만 1명이 숨지고, 전체 탑승객 절반 이상인 53명이 실종 상태다.

생존한 선장은 “5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서 물이 차기 시작했고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승객들에게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고무보트에 타라고 했다”고 CNN에 말했다.

50명이 넘은 실종자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 침몰 선체 수색에 착수했다. 노라팟 폴롯통 푸껫 지사는 “침몰한 선체에 대한 수색이 시작됐다. 모든 기관이 실종자 수색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푸껫 남쪽 9㎞ 지점에 있는 마이톤 섬 인근에서는 관광객 39명이 탑승했던 요트 ‘세네리타’호가 전복됐다. 이 요트에 탑승했던 중국 및 유럽 관광객들은 모두 구조됐다. 이번에 발생한 2건의 사고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발생했다. 이 밖에도 라차 섬 인근에서는 2명의 러시아인이 제트 스키를 타던 도중 연락이 두절됐다가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관광객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 해경을 통해 사고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복된 선박 2척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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