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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보고싶어 어떡하나" 국정원 직원 비보에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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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보고싶어 어떡하나" 국정원 직원 비보에 눈물바다

입력
2015.07.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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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채 발견된 18일 오후 시신이 모셔진 경기도 용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는 뒤늦게 소식을 접한 유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비보에 하늘도 슬픈지 용인 하늘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 빈소를 정하지 않은 유족들은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측과 화장 여부와 장소, 빈소 위치 등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원통해 하며 핏기없는 얼굴로 장례식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오후 10시 30분께 임씨의 어머니가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시신 안치실로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우리 막내 보고싶어서 어떡하나"며 오열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임씨의 아버지도 기도를 외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비통한 표정으로 아들이 누워있는 영안실에 들어갔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유족 10여명과 함께 고인의 친구들로 보이는 남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다.

지인들 중에는 국정원 동료 직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경계하는듯한 입장을 보였다.

유족들은 고인이 남긴 유서를 언론에 공개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이날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한 야산에 주차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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