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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에 조련 당해”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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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에 조련 당해” 추가 폭로

입력
2016.01.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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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운전기사 주장… 4명째

‘갑질 논란’ 또다시 수면 위로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공개사과에 나섰다. 연합뉴스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공개사과에 나섰다. 연합뉴스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또 다른 운전기사가 10일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해 김 전 회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비서실장에 이어 이번 추가 폭로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몽고식품 전 관계자는 4명이다.

A씨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3년 간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했다.

A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몽고식품에서 일하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참았다”며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만행을 가장 잘 알고 있고, 더 이상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내 경험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명예회장은 종종 ‘내가 인간 조련사’라고 말했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욕설을 하고 엉덩이를 걷어 차거나 머리를 때려 모멸감을 느끼기 일쑤였다”고 했다.

그는 또 “운전기사로 채용됐지만 김 전 명예회장의 사택 정원관리 등 운전이 아닌 일도 해야 했다”며 “일요일에 급한 일이 있다고 불러내 장보기 운전에 동원되는 등 보름에 한번 꼴로 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전 7시가 조금 넘어서 김 전 명예회장의 집 앞에 출근해 서러운 마음에 눈물도 수 차례 흘렸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몽고식품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일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은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ㆍ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및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의 수사 등이 진행 중이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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