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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강용석 '돌아온 고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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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강용석 '돌아온 고소왕'

입력
2015.09.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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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이자 방송인인 강용석.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강용석.

스캔들에 휩싸인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강용석(46)이 자신과 관련한 기사에 ‘악플’을 단 네티즌 200명을 모욕죄로 1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고소했다.

강용석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이날 “악성 댓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참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형사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으로는 8월 한달 동안 강용석 변호사와 관련한 악성 댓글 3만 여건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네티즌과 원색적인 욕설 혹은 5회 이상 반복해‘악플’을 올린 이를 택했다.

강용석의 ‘악플러’ 고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 등에 ‘아들과 부인이 걱정된다’(김**), ‘강용석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현재 진행중인 사건인데 자기들 마음대로 판결한 게 문제’(성공***), ‘이번에 한국의 징글징글한 오지랖 문화를 뿌리뽑아주길’(zig***) 등의 글을 올려 공감을 표했다. ‘고소왕’(ksg8**, 강**, 공수래공**)이란 표현을 쓰며 이번 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도 있었다.

강용석은 사회 문화 주요 인사를 상대로 고소, 고발 건을 여러 차례 진행해 ‘고소왕’이라 불렸다.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사마귀유치원’에 출연했던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제적당했지만 자신의 출판물에 법대에 입학했다고 학력을 허위 기재했다며 고발한 일 등이다.

스캔들로 방송을 떠난 강용석은 현재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조원석(38)의 변호를 맡아 재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블로거 A씨와 불륜설에 휘말린 강용석은 스캔들이 일파만파 커져 지난달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JTBC ‘썰전’, TV조선 ‘호박씨’ ‘강적들’ 등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나왔다.

강용석은 불륜설의 대상인 A씨 남편으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당한 뒤 그를 상대로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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