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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박재범 “숨은 농구실력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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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박재범 “숨은 농구실력 보여주겠다"

입력
2017.02.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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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가수 박재범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저희 팀의 강점이요? 바로 저 아닐까요.”

가수 박재범이 숨겨온 농구실력을 방송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범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의 숨은 장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작발표회에는 성종규 PD를 비롯해 전 농구선수 우지원 양희승 김훈, 배우 이상윤 김혁 정진운도 참석했다.

3일(금)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버저비터’는 19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끈 전 프로농구선수 현주엽 우지원 김훈 양희승이 각 팀의 감독이 되어, 28명의 연예인으로 구성된 선수들과 치열한 농구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전한다. 90년대 대학농구리그를 방불케 하는 볼거리와 함께, 선수들 사이에 꽃피는 동료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려 한다.

현주엽이 이끄는 ‘팀 H’에 속한 박재범은 가드(Guard) 포지션으로 출전하여 팀의 득점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우리 팀은 지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체력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희승이 이끄는 ‘팀 Y’에 속한 정진운은 “(‘팀 H’는) 옆에서 지켜봤을 때 가장 무서웠던 팀”이라며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팀이라서, 강점이 가장 많고 가장 위협적”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재범이 형이 가장 놀라울 만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박재범은 “그러다 방송이 나오면 욕 먹을 것 같다”며 “다 얻어걸렸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tvN의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우지원(왼쪽부터) 이상윤 박재범 양희승 정진운 김훈 김혁이 주먹을 쥐고 프로그램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tvN의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우지원(왼쪽부터) 이상윤 박재범 양희승 정진운 김훈 김혁이 주먹을 쥐고 프로그램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박재범은 팀의 수장인 현주엽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90년대 농구 스타인 현주엽을 잘 몰랐던 박재범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주엽과 처음 친분을 쌓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 (현주엽의) 얼굴도 잘 몰랐는데 갑자기 이모티콘으로 메신저가 왔다”며 “누구냐고 묻자 느닷없이 본인의 셀카를 보냈다”고 당황했던 일화를 밝혔다. 박재범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게 셀카를 보내니까 그런 모습에 굉장히 당황했다”며 “하지만 되게 귀여우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주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미 있는 귀여운 모습은 물론, 진지하고 엄격하게 스파르타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도 보일 예정이다. 박재범은 “현주엽 감독은 세게 얘기하되 따뜻한 위로를 해준다”며 “하지만 연습이나 훈련을 할 때는 따뜻한 모습은 없고, 다치고 나서야 괜찮은 지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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