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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 회동 “당 중심으로 국정공백 수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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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 회동 “당 중심으로 국정공백 수습하자”

입력
2016.1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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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국 상황논의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국 상황논의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8일 한 자리에 모여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 의 해법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추미애 당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은 당을 중심으로 현 정국을 수습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조찬을 함께했다. 추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선주자들이) 미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시니, 나라의 미래를 놓고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 오늘 모시고 고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며 “일단 당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 그렇게 말씀하셨고, 다만 상황이 급변할 수 있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자주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관석 수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그간 당이 정리한 방침을 다섯 분의 대선 준비하는 분들에게 설명 드리고, 대선 준비 후보들은 본인들이 전달받은 민심들을 당에 전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 등 구체적인 방침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고 민심의 촛불을 존중한다는데 다 함께 의견을 모았다”며 “지금 민주당은 단계적 퇴진운동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필요할 때마 힘을 모아 국면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시국이 엄중한 만큼 당의 경선 등 대선 관련 언급은 삼가고, 현 국정 혼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후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들의 민심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어떤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당이 함께 또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함께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이 대통령을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국면에서 추 대표와 우리 당이 단결해 힘을 모아서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권주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국에 대한 고민들, 판단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론은 당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같은 민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당은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요구, 역사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개인의견을 전제하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헌법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말씀 드렸다”며 당 차원에서 탄핵절차를 밟을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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