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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극적 양적완화’에 엔화 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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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극적 양적완화’에 엔화 가치 급등

입력
2016.07.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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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하지만 국채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금리를 추가로 내리지는 않아 ‘소극적 양적완화’에 그쳤다는 평이다. 추가 양적완화 내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일본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3,000억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엔(6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반면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규모(80조엔)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0.1%)은 현재수준으로 동결했다.

시장은 실망감에 요동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약 300포인트 떨어졌다가 반등해 0.56%(92.43포인트)오른 1만6,569.27으로 마감했다. 엔화가치 역시 달러당 102엔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28조엔(약 300조원) 규모의 경제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일본은행도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완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고,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아베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를 보고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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