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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지원에 ‘충성’문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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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지원에 ‘충성’문자 논란

입력
2016.1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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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문자 보내

논란 커지자 박지원 “지난 9월 23일 날 주고받은 문자”해명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뉴스1

당 안팎의 사퇴 압박에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충성 맹세 문자’를 보낸 것이 11일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민감한 시기에 문자가 공개돼 이 대표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자 박 위원장은 “해당 문자는 지난 9월 23일 주고 받은 문자”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박 위원장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창을 보면 이 대표는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는 문자를 박 위원장에게 보냈다. 여기서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위원장을 지칭한다.

앞서 이 대표는 “장관님 정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해요. 백 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그러니까 잘해. 이해하고 알았어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어 이 대표가 문제의 ‘충성’ 문자를 보내자 박 위원장은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 잘 모셔. 왜 하필 어제 우릴 그렇게 심하게 조지시면 아침 조간 보고 우리 의원들 좋겠어요. 확 분위기가 돌았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에 이 대표는 “이해합니다. 장관님 죄송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문자 공개로 논란이 일자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불찰로 사진이 찍혀 송구하다”며 “해당 문자는 지난 9월 23일에 주고받은 것으로 이 대표께도 사과 드린다”고 해명했다. 9월 23일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날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원진 의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원진 의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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