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천서 20대 전라 여성 숨진 채 발견

머리에 심한 상처, 경찰 “둔기로 폭행당한 듯”

청주흥덕경찰서

충북 청주의 한 하천에서 2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전 6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천 둑에서 A(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네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알몸 상태로 하천 둑 비탈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으며, 머리 뒷부분이 둔기에 맞은 듯 함몰돼 있었다.

주변에서는 A씨 것으로 보이는 원피스 옷과 속옷, 슬리퍼가 발견됐다. 그러나 A씨의 휴대폰, 지갑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나체 상태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