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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모진과 생일 오찬…정치 현안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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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모진과 생일 오찬…정치 현안 언급 없어

입력
2017.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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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 했다. 직무정지 이후 참모진과의 오찬은 지난달 1일 떡국 조찬 이후 두 번째 식사다.

취임 후 네 번째로 청와대에서 맞은 생일 오찬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 조사를 앞둔 시점을 감안해 수석비서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축하 노래나 촛불 끄기 행사 등 없이 1시간 50여분 동안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를 방문하겠다는 참모진 의견에 박 대통령이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주로 외교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을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보낸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국방부 장관과의 성공적인 회담개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사드 배치나 한일군사비밀 정보보호협정 등 안보정책과 공무원연금개혁,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등 재임기간 동안 펼친 주요 정책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한광옥 비서실장의 덕담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참모진에게 송구스럽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 특검 조사, 정치권 동향과 관련된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생일이었던 2014년에는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2015년과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오찬을 가졌고, 2016년에는 수석비서관, 특보단과 함께 한식으로 준비한 오찬을 한 뒤 저녁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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