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짙은 안개 속 '쾅쾅쾅'…나도 죽는 줄 알았다"

알림

"짙은 안개 속 '쾅쾅쾅'…나도 죽는 줄 알았다"

입력
2015.02.11 11:41
0 0

"짙은 안개 속 '쾅쾅쾅'…나도 죽는 줄 알았다"

사고 간신히 피한 운전자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사고차량 피해"

11일 오전 9시45분께 인천 서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지점에서 승용차량 등 초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9시45분께 인천 서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지점에서 승용차량 등 초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 영종대교 60중 연쇄추돌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린 차량 때문에 빚어진 사고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사고차량 선두 부분에 있던 최성일(41·회사원)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로 차를 몰고 들어서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km 정도로 서행하는데 한 관광버스가 내 차를 앞질러 엄청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시속 120km 정도는 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갑자기 '쾅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파편이 내 차로 튀었다"며 "그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앞에 가던 차들, 옆차·뒷차가 연쇄적으로 부딪혔다"며 "나는 간신히 사고 차량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차량들이 뒤엉킨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앞쪽에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칫하면 나도 차량에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0명이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