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은경 기자

등록 : 2018.03.08 17:33
수정 : 2018.03.08 17:35

번식장 화재에서 살아남은 ‘호기심 천국’ 푸들

등록 : 2018.03.08 17:33
수정 : 2018.03.08 17:35

[가족이 되어주세요] 156. 일곱 살 푸들 ‘영심이’

지난 겨울 경기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됐지만 포메라니안, 몰티즈에 밀린 푸들 영심이는 아직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의 불법 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26마리가 죽고 82마리가 구조됐던 사건 기억 하시나요.번식장에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견인 포메라니안, 몰티즈, 푸들 3종을 번식시키고 있었는데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새 가족을 만나고 있습니다.

가장 빨리 입양가족을 만난 건 요즘 인기가 있는 견종인 포메라니안들입니다. 그 다음은 몰티즈였는데요, 상대적으로 덩치가 컸던 푸들 견종은 참혹한 사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경기 남양주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센터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영심이(7세 추정ㆍ암컷)는 구조된 푸들 중에서도 유난히 호기심도 많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번식장 작은 케이지 안에서 살다가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성격도 좋아서 사람뿐 아니라 다른 개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특히 따뜻하고 넉넉한 미소가 돋보여서 활동가들 사이에선 ‘동네 아줌마’ 같다는 얘기도 듣는다고 해요.

평생을 번식장 케이지에서 살던 영심이는 보호소에서 친구들이나 주변 상황에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면서 친근한 '동네 아줌마'같다는 별명을 얻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물론 번식장 보다는 이곳 보호소에 온 게 너무 다행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정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과 사랑을 나눠야 하고, 또 함께 있던 친구가 입양 등을 이유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곳에서 영심이를 비롯한 개와 고양이들은 외로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영심이는 아직까지 한번도 가정집에서 지내본 적이 없음에도 발랄하고 너무나 해맑습니다. 이런 해맑음을 오래 지켜나갈 수 있는 영심이의 처음이나 마지막 가족이 나타나길 기대해봅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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