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반환점 돈 미니월드컵…경기당 관중 7,872명 ‘예상밖 성과’

알림

반환점 돈 미니월드컵…경기당 관중 7,872명 ‘예상밖 성과’

입력
2017.05.26 17:18
0 0
프랑스의 장 케빈 오귀스탱이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볼을 다루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프랑스의 장 케빈 오귀스탱이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볼을 다루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한국에서 열리는 ‘미니월드컵’이 반환점을 돌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의 24개 참가 팀 모두 조별리그 두 경기씩 치러 전체 52경기 중 24경기를 소화했다. (5월 25일 기준)

뚜껑을 열어보니 최강팀은 프랑스였다. 유럽 예선 우승 팀인 프랑스는 E조에서 온두라스(3-0)와 베트남(4-0)에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상대 뉴질랜드도 이변이 없는 한 이길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는 “프랑스는 공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체격이 좋고 킥이 뛰어나 세트피스에 강하다”고 평했다.

한국, 아르헨티나, 기니, 잉글랜드가 속한 A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루과이도 이름값에 걸 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1-0)와 일본(2-0)을 잇달아 제압했다. 개최국 한국과 B조의 베네수엘라가 ‘다크호스’다. 한국은 기니(3-0)와 아르헨티나(2-1)를 제압했고, 베네수엘라는 독일을 2-0으로 잡았고 최약체 바누아투에 7-0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은 24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는 9골로 참가국 중 최다 득점 팀이다.

반면 전통의 강호들은 고전 중이다.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0-3)와 한국에 연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두 경기에서 41개의 슈팅으로 참가 팀 중 최다 슈팅을 날리고도 1골뿐이다. 이에 대해 최영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아주 수준급이었다. 실력에 비해 결과가 가장 안 좋은 팀이다”고 안타까워했다. 독일과 C조 포르투갈도 1무1패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금까지 24경기에서 68골이 터졌다. 경기 당 2.8골이다. 2015년 뉴질랜드(2.96), 2013년 터키(2.92) 대회보다 낮지만 2011년 콜롬비아(2.64) 대회보다는 높다.

프랑스의 장 케빈 오귀스탱(20ㆍ파리생제르맹), 베네수엘라 세르히오 코르도바(20ㆍFC카라카스) 그리고 2000년생으로 만 17세인 미국의 조슈아 서전트(세인트루이스) 등 3명이 3골로 득점 공동 1위다. 한국의 이승우(19ㆍ바르셀로나후베닐A)와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도 각각 두 골로 득점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뉴질랜드의 마이클 우드(18ㆍ선덜랜드)가 11번의 선방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의 송범근(20ㆍ고려대)이 10개로 2위다. 수비가 약하다는 말을 들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1실점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송범근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한 일본 팬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D조 2차전에서 자국 팀을 응원하는 모습. 수원=연합뉴스
한 일본 팬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D조 2차전에서 자국 팀을 응원하는 모습. 수원=연합뉴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8만7,854명. 경기 당 평균 7,872명이다. 한국이 포함된 A조 외에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은 D조다. 남아공-일본(8,091명), 이탈리아-우루과이(9,128명), 우루과이-일본(7,978명)에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일본 팬들이 많이 건너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곽영진 조직위 부위원장은 “입장권이 대략 37만 장 팔렸다. 최소 30만 장, 다음 목표로 50만 장을 잡았는데 (목표에)도달해가고 있다. 입장권 수익도 40억 원을 넘었다. 만족스러운 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직위는 공짜 표를 거의 뿌리지 않고 철저히 유료 정책을 고수해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