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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지지부진, 속 타는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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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지지부진, 속 타는 남경필

입력
2017.02.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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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본선 올라올 거라 생각 안해”

안희정 지목 ‘세대교체’ 경쟁

개혁적 행보로 반등 기회 모색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를 집권 뒤 연정 파트너로 꼽아온 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 재차 안 지사를 대선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하지만 안 지사와 달리 좀체 오르지 않는 지지율은 고민거리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본선에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왜 문 전 대표가 아닌 안 전 지사를 경쟁 상대라 하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연정을 하겠다는 안 지사의 얘기에 반발하고 공격하는 걸 보면 다시 끼리끼리 하자, 패권으로 돌아가자는 건데 국민들한테 먹힐 리 없다”고 설명했다.

각기 보수(남 지사)ㆍ진보(안 지사) 진영에서 중도로 지지 기반 확장을 도모 중인 50대 초반 도지사라는 점에서 두 지사는 닮은 점이 많다. 남 지사가 안 지사를 카운터파트로 지목한 배경에는 진영을 뛰어넘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의도도 깔려있는 셈이다.

하지만 두 지사 간 지지율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는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16.7%를 기록, 문 전 대표(32.9%)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반면 남 지사(1.5%)는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홍준표 경남지사(1.8%)한테마저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지사 측은 사교육 폐지나 모병제, 행정수도 이전 등 개혁적 정책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반등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캠프 관계자는 “지금은 정권 교체 프레임이 지배적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국민 관심이 과거에서 미래로 바뀌면 안 지사의 합리적 얘기에 귀 기울였던 보수층이 남 지사를 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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