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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땅볼만 치지 말자"했던 민병헌, 만루포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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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땅볼만 치지 말자"했던 민병헌, 만루포로 웃었다

입력
2017.10.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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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민병헌(30)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일찌감치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만루 홈런이 터졌다.

민병헌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3차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 나선 경기였다. 민병헌은 지난 18일 열린 PO 2차전에서 상대 원종현의 타구에 꼬리뼈를 맞아 7회초 교체됐다. 다행히 하루 휴식 뒤 몸상태를 회복한 민병헌은 3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사구 뿐 아니었다. 이번 시리즈는 유독 민병헌에게 잘 풀리지 않았다. 17일 열린 PO 1차전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NC 중견수 김준완의 슈퍼 캐치에 막혔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민병헌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NC 선발 해커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해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떨어졌다. 단숨에 5-0으로 달아나는 만루포였다. 민병헌은 6회초 1사 만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6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린 민병헌은 PO 3차전 MVP를 차지했다.

민병헌의 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이날 14-3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을 연달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민병헌은 경기 후 "바깥쪽만 보고 타석에 들어갔다. 땅볼은 치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며 "총을 친 뒤 '최소한 펜스는 맞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두산의 자신감도 더욱 올랐다. 민병헌은 "2007년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왔을 때는 형들을 보고 배웠다. 지금은 팀 후배들이 나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고 배운다"며 "두산이 자주 가을 무대에 나서고, 후배들이 성장해서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이루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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