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전 사진 속 제주 어린이를 찾습니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홍보 기획 행사

5월12일까지 본인 또는 제보 접수

“64년 전에 찍은 사진 속 어린이들을 찾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53년 모슬포교회 옆에서 찍은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행사를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제주어린이’ 작품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7월부터 개최되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53년 모슬포교회 옆에서 찍은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행사를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특별상 ‘제주어린이’ 작품은 1953년 모슬포교회 옆 담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아이들 12명의 복장과 연자방아 등 마을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모슬포 제3수용소에서 근무했던 미군 군의관이 당시 희귀한 컬러사진기(코닥크롬)로 찍은 것으로, 특별상 수상자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참여는 사진 속 등장인물 본인이나 등장인물을 찾을 수 있도록 메일(jejuwnh@korea.kr)이나 전화(064-710-6657)로 제보하면 된다. 사진 속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을 찾은 제보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김홍두 제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제주에서의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도 더 많은 사진들이 출품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