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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야당, 대통령 하야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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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야당, 대통령 하야 요구해야”

입력
2016.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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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회 50만명 예상, 서울시 만반의 준비 중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대통령 하야를 거듭 요구하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하야까지는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상황 인식이 다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 요구인 대통령 즉각 퇴진에 힘을 실어야지 머뭇거리는 것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파적 고려나 정파적 이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마치 다 이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면 혼란이 우려된다는 취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을 더욱 불안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헌정 유린이다. 국민이 저렇게 사임을 원하는 데, 당과 국회가 미적거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야당은 2선 후퇴를 주장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거국 총리 내각이니 하는 것이 오히려 임시적 봉합책”이라며 하야가 최선책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12일 집회에서는 50만 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환기구 덮개를 사전 점검한다든지, 119 구급차를 배치한다든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 시즌2’에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이유가 더 생겼다며 재차 하야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에게 어떻게 외교와 국방을 맡길 수 있겠느냐. 트럼프 당선인의 국방·통상 정책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이리라는 게 전문가 예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변에 가까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국내 정치 지형과도 비교했다. 그는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속이 시원하게 기존 정치 질서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새로운 체제와 새로운 세상을 바란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서도 “사회적으로 ‘제2 을사늑약’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나, 야당ㆍ국회와도 협의가 없었다. 밀실에서 해서 발표하고 실행해 버리는 것은 우리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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