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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과, 서비스 질 높이는 것 좋지만 무리한 가격 할인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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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과, 서비스 질 높이는 것 좋지만 무리한 가격 할인은 문제”

입력
2017.02.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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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졸업, 입학 시즌으로 치아 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첫인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치아 교정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관련 업계에서 일명 ‘이벤트 치과’라고 불리는 곳이 이슈가 되면서 장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치과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 역시 늘고 있다.

‘이벤트 치과’란 말 그대로 치아 교정의 비싸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이벤트로 저렴한 가격의 비용에 치아 교정을 해주는 곳을 의미하지만 업계에서 사용되는 ‘이벤트 치과’라는 말은 이른바 ‘먹튀 치과’로 비용을 맞추기 위해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거나 별도 비용을 요구하는 행위를 하는 병원, 환자들을 책임지지 않고 폐업을 해버리는 곳을 의미한다.

최근 강남의 한 유명 치과가 과도한 이벤트로 결국 폐업을 하면서 선금을 모두 내고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피해를 보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치과들이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환자에 대한 치료와 함께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하고 있지만 무리한 비용 절감이 오히려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투디(2D) 치과의원 김현모 대표원장은 “눈앞에 이익 보다 원칙을 지키는 경영관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환자를 속이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원장은 치과 개원 시작부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에 집중해 왔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무분별한 가격 할인이나 원칙에 위배되는 편법으로 환자를 속이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김 원장의 원칙은 투디 치과의원의 타 병원과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이곳에서는 환자들의 상담부터 1:1 맞춤형 진료를 위한 진료 기록지를 작성한다. 하지만 단순히 진료 내용만을 적는 것이 아니라 상담 시 실제 치아를 촬영해 현재 상태를 그대로 기록하고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담는다.

또한 앞으로 시술 후에 변화되는 내용도 미리 환자들이 볼 수 있도록 3D로 보여 주고 시술 전후를 비교해 직접 자신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카톡 상담 시스템을 통해 내진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배려하고 있으며 투명교정의 경우는 이른바 ‘원데이 교정’이라는 이름으로 카톡을 통해 상담을 한 후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하면 바로 투명교정 3개월치를 만들어 주는 편의성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남에 위치한 유명 병원임에도 환자들을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오후 4시까지 병원을 운영하고 일주일에 3회 밤 9시까지 야간 진료를 하고 있다.

직원들 교육도 철저하다. 2주에 1회씩 외부 강사를 초빙해 CS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기공실이 자체적으로 구축되어 있고 기공사가 상주해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시술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치과는 의사만 있다고 치료가 가능한 곳이 아니다. 의사와 함께 기공사와 재료상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기공사의 역할이 중요해 자체적으로 기공사를 보유하고 입증된 자재와 설비로 빠른 진료와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이 환자의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은 정서적인 측면도 함께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이벤트 치과처럼 서비스에만 치우친 무분별한 경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눈앞에 이익을 위해 과도한 가격 할인은 결국 환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치과의 치아 교정의 경우 기존 교정이 상대적으로 6개월 정도 짧은 2D교정이라 하더라도 장시간이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비용을 요구하거나 폐업 할 경우 환자들이 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병원 환경이 변하고 환자에 대한 서비스가 더 좋아지는 것은 시대 흐름이지만 병원 선택에 있어서 장시간이 필요한 치아 교정 등의 경우는 더욱 더 세심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정 시술은 끝났을 때에 상황까지 고려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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